상장폐지 뜻과 실전 실패 사례, 휴지조각이 된 내 첫 주식
"망하지 않으면 언젠간 오른다."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들었던 말이었다.그 말엔 치명적인 전제가 빠져 있었다.그 회사가 **주식시장에 ‘계속 남아 있을 경우’**에만 통하는 말이라는 것.나는 그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종목을 믿었고, 회사가 상장폐지된다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그때,내 첫 주식은 조용히 사라졌다.내가 아끼던 꿈과 함께.1. 내 첫 주식, 그 회사는 싸고 작았다2022년 가을, 나는 생애 처음으로 주식을 샀다.주변 친구들 대부분이 ‘삼전’, ‘네이버’, ‘미국 ETF’를 산다고 할 때,나는 HTS 하단에 보이는 테마주 목록을 보고 있었다.그중 한 종목이 눈에 띄었다.주가는 1,200원대.최근엔 급등 이슈가 있었고, 거래량도 꽤 나왔다.뉴스 검색을 해보니,“탄소중립 관련 기술 특허 보유”“..
2025. 8. 2.
자산배분 뜻과 실전 사례, 수익보다 손실을 줄이는 게 먼저였다
예전엔 수익률만 보고 투자했다.‘누가 얼마나 벌었는지’에만 집중했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깨달았다.수익은 불확실하지만, 손실은 확실하게 나를 흔든다는 것.그제서야 나는 자산배분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돈을 굴리는 게 아니라, 돈이 나를 지키도록 구조를 바꾸는 일이 자산배분이었다.1. 모두가 오를 거라고 했던 때2021년, 모든 자산이 오르고 있었다.주식, 비트코인, 부동산, 원자재까지.뉴스는 매일같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고,유튜브는 “지금 안 사면 기회 없다”는 말로 가득했다.그때의 나는 한 가지 자산에 ‘올인’해도 된다고 믿었다.그게 주식이었다.나는 생활비를 빼고 가진 현금 전부를 S전자, 2차전지 ETF, 미국 S&P500에 넣었다.해외 주식도 새벽에 눈 부비며 매수했고,친구들과의 대화는 전부 주가 ..
2025. 8. 2.
레버리지 뜻과 주식 투자 실패 사례, 빚내서 시작한 내 계좌의 몰락
처음엔 다들 ‘지렛대’라고 설명했다. 작은 힘으로 큰 걸 들어올릴 수 있다고.유튜브는 말했고, 블로그는 증명했으며, 강의는 기회를 강조했다.나는 그 말을 믿었다. 작은 자본으로 더 많은 돈을 움직일 수 있다면,기회를 더 크게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나는 작은 돈으로 큰 수익을 내기보다, 작은 실수로 더 큰 손실을 떠안는 법부터 배워야 했다.그게 레버리지였다.1. 욕심은 처음부터 있었다2021년, 세상이 뜨겁게 달아오르던 해였다.코스피가 3,000을 돌파하고, 너도나도 주식을 시작했다.친구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 80층 탑승자’, ‘테슬라 장기주주’ 같은 농담이 오갔다.그리고 나는, 뒤늦게 그 흐름에 뛰어들었다.유튜브 알고리즘은 하루가 멀다 하고 “레버리지 ETF로 하루에 몇 ..
2025.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