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몸이 떨리고 이불을 덮어도 추운 오한은 단순한 ‘추위’가 아니라 몸이 보내는 신호인 경우가 많아요. 감기쯤으로 넘기기 쉽지만, 왜 생기는지 알면 불필요한 불안도 줄고 대처도 빨라져요. 오늘은 오한이 생기는 대표 원인과 상황별 대응법, 병원에 가야 하는 기준까지 한 번에 정리해드릴게요.

오한이란 무엇이에요
- 오한은 체온이 오르는 과정에서 근육 떨림으로 열을 만드는 반응이에요
- 열이 없어도 자율신경 변화나 혈당, 약물 영향으로 생길 수 있어요
- 반복되거나 특정 증상이 동반되면 원인 확인이 필요해요
오한은 몸이 스스로 열을 만들려고 근육을 빠르게 수축·이완하면서 생기는 떨림이에요. 많은 경우 감염으로 체온 설정점이 올라가면서 몸이 “지금은 더 따뜻해져야 해요”라고 판단해 발생해요. 이때 실제 체온이 아직 충분히 오르지 않았으니 춥게 느끼고, 몸은 떨림을 통해 열 생산을 늘려요. 하지만 오한이 항상 ‘열이 나는 감염’만 의미하는 건 아니에요. 자율신경이 갑자기 흔들리거나, 혈당이 떨어지거나, 약물·카페인·금단 같은 자극으로도 떨림과 한기를 비슷하게 느낄 수 있어요. 중요한 건 오한이 언제, 어떤 상황에서, 어떤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지 관찰하는 거예요.
감염 때문에 오한이 생겨요



- 감기, 독감, 코로나, 장염처럼 흔한 감염에서도 오한이 나타날 수 있어요
- 요로감염, 폐렴, 담낭염 등은 고열·통증과 함께 오한이 강해질 수 있어요
- 오한+고열이 반복되거나 급격히 악화되면 빨리 진료가 필요해요
오한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감염이에요. 바이러스성 감염(감기, 인플루엔자, 코로나 등)에서는 몸살과 함께 전신이 으슬으슬해지고, 열이 오르기 전 단계에서 특히 떨림이 두드러질 수 있어요. 장염처럼 위장관 감염도 발열과 탈수, 전해질 변화가 겹치면서 오한이 생길 수 있어요. 한편 세균성 감염은 오한이 더 강하게 나타나기도 해요. 예를 들어 요로감염이 신장까지 번지면 옆구리 통증과 함께 오한·고열이 동반될 수 있고, 폐렴은 기침·가래·호흡 불편과 함께 열이 크게 오르면서 오한이 나타날 수 있어요. 열이 38도 이상으로 오르며 오한이 반복되거나, 심한 전신 통증·호흡곤란·의식 저하가 같이 오면 감염이 몸에 크게 영향을 주는 상황일 수 있어요.
열이 없어도 오한처럼 느낄 수 있어요
- 긴장, 공황, 과호흡은 손발 저림과 함께 한기·떨림을 만들 수 있어요
- 저혈당은 식은땀, 심장 두근거림, 떨림을 동반해요
- 갑상선·빈혈·자율신경 문제도 “춥고 떨리는 느낌”을 유발할 수 있어요
체온이 정상인데도 오한처럼 몸이 떨리는 경우가 있어요. 대표적으로 스트레스나 불안이 심하면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손 떨림, 두근거림, 속 울렁거림과 함께 한기가 느껴질 수 있어요. 과호흡이 동반되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떨어져 손발 저림이나 어지러움이 함께 나타나기도 해요. 또 공복이 길어지거나 당 조절 약을 복용하는 사람에게는 저혈당이 흔한 원인이에요. 저혈당은 식은땀, 창백함, 심한 허기, 집중력 저하와 함께 떨림이 올 수 있어요. 그 밖에 갑상선 기능 변화, 빈혈, 자율신경 균형이 흔들리는 상태도 “몸이 춥고 떨려요”라는 표현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이 경우에는 열보다 동반 증상과 발생 패턴이 원인 추정에 더 도움이 돼요.
약, 카페인, 금단도 원인이에요



- 감기약 성분, 천식 흡입제, 일부 항우울제 등은 떨림을 유발할 수 있어요
- 카페인 과다 섭취는 손 떨림과 오한 같은 느낌을 만들 수 있어요
- 알코올·진정제 금단은 오한, 불안, 식은땀이 동반될 수 있어요
복용 중인 약이나 섭취 습관이 오한의 원인인 경우도 있어요.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성분이 들어간 약은 손 떨림이나 두근거림을 만들 수 있고, 카페인을 많이 마신 날에는 불안감과 함께 몸이 떨리는 느낌이 커질 수 있어요. 술을 자주 마시던 사람이 갑자기 끊거나, 진정 효과가 있는 약을 급히 중단했을 때도 금단 증상으로 오한·식은땀·불면·초조가 나타날 수 있어요. 이런 경우 오한이 “감기처럼” 느껴지지만, 발열이나 인후통 같은 감염 증상은 뚜렷하지 않은 편이에요. 최근 시작한 약이 있는지, 카페인 섭취량이 늘었는지, 술·수면제·안정제 사용 패턴이 바뀌었는지 같이 점검해보면 원인 실마리를 찾기 쉬워요.
오한과 함께 보면 좋은 신호들이에요
- 발열 여부, 측정 체온, 지속 시간은 가장 중요한 정보예요
- 통증 위치(목, 가슴, 옆구리, 아랫배)와 동반 증상이 단서예요
- 반복 주기, 특정 시간대, 특정 상황(공복, 밤, 운동 후)도 기록해요
오한이 생겼을 때는 “얼마나 추웠는지”보다 “어떤 패턴인지”가 더 중요해요. 먼저 체온을 실제로 재보는 게 좋아요. 손으로 만져 느끼는 감각과 실제 체온은 다를 수 있어요. 오한이 시작된 시간, 얼마나 지속됐는지, 해열제나 따뜻한 물로 나아졌는지를 기록하면 진료에 큰 도움이 돼요. 다음은 통증이나 불편감의 위치예요. 목이 아프고 콧물이 나면 상기도 감염 가능성이 높고, 기침·호흡 불편이 있으면 하기도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어요. 옆구리 통증이나 배뇨 통증이 있으면 요로감염 가능성이 있고, 아랫배 통증이나 분비물 변화가 있으면 골반 내 감염이나 염증도 고려해요. 또 공복 상태에서 떨림이 오거나, 달달한 음식을 먹으면 호전되는 느낌이 있으면 저혈당 가능성을 점검하는 게 좋아요.
집에서 할 수 있는 대처법이에요



- 체온 측정 후 무리한 과보온은 피하고, 단계적으로 따뜻하게 해요
-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고, 휴식을 우선해요
- 저혈당이 의심되면 빠르게 탄수화물을 소량 섭취해요
오한이 올 때는 우선 체온을 재고, 너무 두껍게 덮어 땀을 과하게 내는 방식은 피하는 게 좋아요. 열이 오르는 단계에서는 따뜻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이미 고열이 지속되는 상태에서 과보온을 하면 불편감이 커질 수 있어요. 얇은 이불을 겹쳐 덮고, 실내 온도를 적당히 유지하면서 몸을 떨게 만드는 자극을 줄여보세요. 감염이 의심될 때는 수분 보충이 중요해요. 물만 마시기 힘들면 이온음료나 따뜻한 미음처럼 전해질과 에너지를 함께 보충하는 방법이 좋아요. 저혈당이 의심되면 사탕, 주스, 꿀물처럼 빠르게 흡수되는 탄수화물을 소량 섭취하고, 이후에는 과식 대신 간단한 식사를 이어가는 게 안전해요. 오한이 심할수록 몸이 많은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과로를 멈추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회복에 가장 도움이 돼요.
병원에 가야 하는 기준이에요
- 고열(38.5도 이상)이 지속되거나 오한이 반복되면 진료가 필요해요
- 호흡곤란, 흉통, 의식 변화, 심한 탈수는 응급 기준이에요
- 면역저하자, 고령자, 임신 중이면 기준을 더 낮춰요
오한이 있다고 해서 모두 응급은 아니지만, 위험 신호가 있으면 빠르게 진료를 받는 게 좋아요. 체온이 38.5도 이상으로 올라가고 오한이 반복되거나, 해열제를 써도 열이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전신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면 원인 확인이 필요해요. 특히 숨이 차거나 가슴이 아프고, 정신이 멍해지거나 깨우기 어려운 정도의 기력 저하가 있으면 지체하지 않는 게 좋아요. 소변이 거의 안 나오거나 입이 마르고 어지러워 서 있기 힘든 경우는 탈수가 심한 신호일 수 있어요. 또 면역저하 상태(항암 치료 중, 면역억제제 복용 등), 고령, 영유아, 임신 중인 경우는 감염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같은 증상이라도 더 이른 진료가 안전해요. 오한이 특정 부위 통증(옆구리, 아랫배, 심한 인후통)과 함께 오면 해당 부위 감염 가능성이 있어 검사로 확인하는 편이 좋아요.
원인 파악을 위한 체크리스트예요



- 체온, 맥박, 호흡, 수분 섭취량을 간단히 기록해요
- 동반 증상과 통증 위치, 시작 시점을 메모해요
- 최근 복용 약, 카페인·음주, 수면 변화도 함께 점검해요
오한이 반복되면 “그때그때 참자”보다 기록이 훨씬 도움이 돼요. 체온은 하루 2~3회 정도로 충분하고, 오한이 올 때와 가라앉을 때를 함께 적어두면 패턴이 보여요. 맥박이 과하게 빨라지거나 호흡이 가빠지는지, 소변량이 줄었는지도 같이 확인해보세요. 동반 증상은 구체적으로 적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배가 아파요”보다는 “아랫배가 쥐어짜듯 아프고 설사가 동반돼요”처럼요. 최근 시작한 약이 있거나, 감기약·진통제 복용이 늘었는지, 카페인을 평소보다 많이 마셨는지, 음주 후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졌는지도 중요한 단서예요. 이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진료를 보면 불필요한 검사 없이도 방향을 빠르게 잡는 데 도움이 돼요.
FAQ
Q1. 오한이 있는데 열이 안 나요. 그래도 감기일 수 있나요?
A1. 가능해요. 열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 단계이거나, 스트레스·저혈당·카페인 같은 다른 원인일 수도 있어요. 체온을 반복 측정하고 동반 증상을 함께 보세요.
Q2. 오한이 심하면 무조건 해열제를 먹어야 하나요?
A2. 체온이 높고 몸살이 심해 생활이 어려울 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다만 약 복용 전 체온을 확인하고, 기저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이 있으면 주의가 필요해요.
Q3. 오한이 올 때 뜨거운 물로 샤워해도 되나요?
A3. 미지근한 정도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너무 뜨거운 샤워는 어지러움과 탈수를 악화시킬 수 있어요. 특히 고열이나 기력 저하가 있으면 피하는 편이 좋아요.
Q4. 오한이 반복되는데 어떤 과로 가야 하나요?
A4. 감염 증상이 뚜렷하면 내과, 배뇨 통증이나 옆구리 통증이 있으면 비뇨의학과, 호흡 증상이 강하면 호흡기 내과가 도움이 돼요. 원인이 애매하면 내과에서 시작하는 게 좋아요.
Q5. 오한이 있으면서 식은땀이 나요. 위험한가요?
A5. 감염으로 열이 오르내릴 때도 생기지만, 저혈당이나 자율신경 반응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요. 의식 저하, 호흡곤란, 심한 어지러움이 함께 있으면 빨리 진료를 받으세요.
면책 문구
이 글은 일반 정보 제공 목적이에요. 의료 자문이나 진단을 대신하지 않으며, 개인의 건강 상태와 기저질환에 따라 원인과 대처가 달라질 수 있어요.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의료진 상담을 권장해요. 이 정보를 활용해 발생하는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이 제한돼요.
요약
오한은 몸이 열을 만들기 위해 근육을 떨게 하는 생리 반응이에요. 가장 흔한 원인은 감염이며, 열이 오르기 전 단계에서 특히 두드러져요. 열이 없어도 스트레스, 과호흡, 저혈당, 약물·카페인 영향으로 오한처럼 느낄 수 있어요. 오한이 생기면 체온을 실제로 측정하고 지속 시간과 동반 증상을 기록하는 게 좋아요. 수분과 전해질 보충, 충분한 휴식이 기본 대처예요. 고열이 지속되거나 호흡곤란·흉통·의식 변화·심한 탈수가 있으면 빠르게 진료가 필요해요. 면역저하자, 고령자, 임신 중이라면 더 이른 평가가 안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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