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다.”
아인슈타인이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땐
'그게 뭐 얼마나 대단하다고?' 싶었다.
나는 빠르게 돈 벌고 싶었고,
복리는 너무 느려 보였다.
그런데 시간이 흐른 지금,
내 삶을 바꾼 건 단 하나,
복리의 힘을 믿고 버틴 순간들이었다.
1. 단리는 현재만 보고, 복리는 미래까지 본다
처음 적금을 시작했을 때
은행 직원이 말해줬다.
“1년에 이자 3%예요. 복리로 하면 이자가 이자도 먹고 자라요.”
‘이자가 이자를 먹는다고?’
잘 이해되지 않았다.
그래서 계산기를 꺼내봤다.
- 단리: 원금 1,000만 원 × 3% × 10년 = 300만 원
- 복리: 매년 이자 합산 → 약 344만 원
고작 44만 원 차이.
별 차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20년, 30년이 되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 단리 30년: 900만 원 이자
- 복리 30년: 약 1,427만 원 이자
→ 500만 원 차이
돈은 돈을 만들고,
그 돈이 다시 돈을 만든다.
복리는 시간이 지나야만 ‘폭발’하는 구조다.
2. 주식 투자에서 복리는 실현될까?
나는 한때 주식으로 빠르게 부자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급등주, 테마주에 손을 댔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번아웃,
그리고 계좌의 마이너스였다.
그러다 어느 날,
우연히 ‘복리의 위력’을 보여주는 그래프를 보게 됐다.
- 매년 10% 수익을 20년간 유지할 경우
- 원금 1,000만 원 → 약 6,727만 원
‘이게 정말 가능할까?’
그래서 나는 시도했다.
배당주 ETF를 매달 정액 매수하는 방식으로
무조건 5년간 매도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시장 등락이 심했지만
5년 후 계좌는 65% 수익을 기록했고,
이자와 배당이 쌓이면서 복리 곡선의 초입에 들어섰다.
3. 복리는 투자 외에도 인생에 적용된다
복리는 수학 공식이 아니다.
모든 반복 행위에 작용하는 원리다.
📌 지식 복리
매일 30분씩 독서를 하면
1년 후에는 180시간의 지식이 쌓인다.
이 지식은 연결되고,
또 다른 지식을 당겨온다.
‘생각의 복리’가 생긴다.
📌 건강 복리
매일 10분씩 스트레칭을 하면
1년 뒤 몸의 유연성과 통증은 확연히 달라진다.
식습관을 조금씩 고치면
5년 후 당뇨·비만·심혈관 질환 예방까지 가능하다.
📌 관계 복리
매주 한 번 연락하는 습관은
10년 후 깊은 인맥이 된다.
쌓아온 신뢰는
필요할 때 ‘기적처럼’ 나타난다.
즉,
복리는 지속적인 ‘좋은 행동’이 축적될 때 작동한다.
그리고 반드시 시간이 필요하다.
4. 반복의 힘을 신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복리가 힘을 발휘하는 데는 조건이 있다.
- 충분한 시간
→ 단기 목표엔 복리 효과가 미미
→ 5년 이상, 가능하면 10년을 기준으로 생각 - 끈질긴 반복
→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야 한다
→ 잠깐 멈추면 효과는 다시 0에서 시작 - 복리를 깨뜨리는 유혹에서 멀어질 것
→ 투자에선 '단타'
→ 건강에선 '폭식'
→ 관계에선 '비난'
복리는 쌓일 땐 티가 안 나고,
무너질 땐 하루 만에 사라진다.
그래서
꾸준함은 복리의 필수 조건이다.
경제 개념 정리: 복리란?
**복리(Compound Interest)**란
이자에 이자가 붙는 방식으로 자산이 증식되는 구조를 말합니다.
- 단리: 원금에만 이자 부과
- 복리: 이자도 다시 이자를 발생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A = P × (1 + r)ⁿ
A: 최종금액
P: 원금
r: 이자율
n: 기간(년)
📌 복리의 핵심은 ‘시간’
→ 짧은 기간에는 단리와 큰 차이 없음
→ 시간이 길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커짐
마무리
나는 이제 빠른 성과를 추구하지 않는다.
대신 매일 반복되는 작고 좋은 행동을 믿는다.
그리고 시간을 믿는다.
투자든 공부든 건강이든
결국 승부는
‘복리의 힘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람’에게 돌아간다.
복리는
소리 없이 당신을 부자로 만들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마법이다.